넓고 두터운 대형의 엽성에 은은한 감색 삼광중반의 무늬가 신비감을 자아냅니다. 축부분의 호는 검게 타서 묵으로 남는 예를 더합니다. 꽃은 고개를 살짝든 일반화로 엽성에 걸맞게 대형으로 핍니다. 이 난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사람사는 냄새가 나서 이름을 가화라 지었습니다. 가정의 화목을 꿈꾸는 아버지의 속마음과 일로 고된 아버지의 넓은 어깨, 그리고 그 푸근하고 은은한 미소가 떠올라 참으로 오묘함을 느낍니다.